조성된 잘피 모조장 모습.
[일요신문]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강영실)는 서해바다녹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잘피 바다숲 조성이 해답이라고 보고 대규모 잘피 모조장 구축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바다숲 조성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서해해역에 약 13ha(5개소)의 잘피 바다숲을 조성했고,올해 약 5ha(2개소)의 잘피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다.
서해해역은 극단적으로 투명도가 낮고 부니가 많아 해조류의 광합성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해조류 바다숲을 조성하는데 상당부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해조류에 국한된 바다숲을 잘피 바다숲까지 확대해 사업을 추진코자 잘피 바다숲 조성사업을 2009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왔지만, 사업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잘피 종묘의 안정적 수급이 현안으로 대두됐다.
이런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FIRA는 서해해역 대규모 잘피 모조장 조성계획을 수립, 올해 충청남도 서산시 가로림만 해역에 잘피 종묘 20,000주를 이식해 모조장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잘피 종묘 5,000주를 추가로 이식해 모조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FIRA 서해지사(지사장 김창길) 관계자는 “향후 잘피 모조장 구축사업 중장기계획에 의거, 내년부터 서해해역 잘피 모조장을 추가로 조성해 모조장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2017년부터 모조장에서 생산된 잘피 종묘를 자체 활용함으로써 잘피 바다숲 조성사업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