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구단주이자 성남시장은 지난 2일 시청에서 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 회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과 연맹에 대한 전면전을 시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최근 프로축구 심판과 관련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입장을 요구했다.
지난 2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자신의 SNS을 통해 “홈팀 이점이라는 것은 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 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홍 지사의 SNS글은 자신이 쓴 글보다 수위가 높은 심판 비판 발언이자 승부조작 암시이고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이다”며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공개 질의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9일 성남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K리그 클래식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SNS에 올린 ‘성남FC, 꼴지들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글이 연맹 경기규정 36조(경기후 경기장에서의 인터뷰) 제 5항(심판비평금지)을 위반했다며 지난 1일 상벌위원회 징계회부를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늦어도 8일까지 상벌위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맹 경기규정에 대한 반박과 함께 프로축구연맹의 부당성에 대한 전면전을 시사했다.
한국 스포츠 사상 구단주가 징계를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