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일요신문]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라는 주제로 여객터미널 내 입국장과 한국문화거리에 다양한 문화전시 콘텐츠를 추가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입국장에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의 거리를 새롭게 단장해 조선시대의 전통고가구 24점을 ‘한국의 미학’, ‘사군자의 절개’, ‘산수의 조화’ 등 6개의 테마로 전시한다. 또한 한국의 건축과 복식, 음식, 한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을 현대적인 감각과 전시기법으로 연출했다.
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도 문화콘텐츠가 추가됐다. 국보 제135호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보물 제744호 정조필국화도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속화와 문인화를 비롯해 국보 제93호 백자 포도 원숭이무늬 항아리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당초문 매병 등 도자유물 4점을 포함, 10여 점의 국보·보물급 유물을 복제품으로 전시한다. 전시품들은 한국문화거리에 조성돼 있는 전통 건축물인 만경정과 비선루, 돌담과 어우러지며 이용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공사 홍성각 운영본부장은 “인천공항은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문화강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