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교별로 방학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자율 방학분산제를 실시한다.
[일요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9시 등교에 이어 내년부터 학교 자율 방학분산제를 실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 교육과정 정상화, 학습과 휴식의 균형, 학습과 체험의 연계를 통해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율 방학분산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반형, 2월 등교시간 최소화형, 겨울방학 전 학사운영 종료형 등 3가지 방학분산제 유형을 학교별 여건에 맞춰 방학분산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일반형은 1∼2일의 재량휴업일을 공휴일, 주말과 연계해 4일 이상 휴업하는 유형으로, 현재 경기도내 56%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봄·가을 단기 방학을 균등하게하거나 봄 단기방학을 길게 해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는 유형이다.
겨울방학 전 학사 운영 종료형은 겨울방학 시작을 늦춰 겨울방학 전 모든 학사일정을 종료해 2월 수업을 하지 않는 형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방학분산제를 실시하는 시범운영학교를 교육지원청별로 2개 교 이상 운영키로 했다.
시범운영학교는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 등을 중심으로 유·초·중·고가 연계·운영되며, 별도 계획서 제출 없이 학교교육과정에 방학분산제 운영 계획을 수립·운영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로 시범운영학교를 초등 1교, 중등 1교로 선정하되 신청교가 많을 경우, 모두 선정하고, 학교가 희망하면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리듬을 고려해 6~8주 학습 뒤 휴식을 함으로써 학습결손 장기화를 예방하고, 학교별로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학사 운영으로 생동감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