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초구.
구는 그동안 도로명주소 전면시행에 대비해 도로에 차량용 현수식 도로명판과 틈새지역인 골목길에는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벽면형 도로명판을 설치해 왔다. 특히 서초구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탄생한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은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구안전행정부)로부터 ‘벽면형도로명판설치 규정’신설을 이끌어 내 전국에 확대 시행되기도 했다.
구는 지난달에는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인 강남역 등 관내 6개 노선 24개 지하철역 출구와 터미널 주변에 중국어와 일본어가 포함된 보행자용 다국어 도로명판 182개를 설치했다. 이는 서초 지역의 특색에 맞춰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을 다양화해 주민들이 도로명주소에 대해 친밀하게 느끼게 하고 도로명주소 사용을 생활화하는데 기여코자 추진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된 역세권 도로명판은 출구에서 나오면 보행자 눈높이 3m이내에 도로명판이 설치돼 있으며 목적지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이정표 역할을 한다.
구 관계자는 “기존 도로명판은 도로의 시‧종점과 교차로 위주로 설치해 왔다”며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국어 도로명판을 설치해 보행자들이 지하철 출구에서 나왔을 때 이정표와 같이 바로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확충을 위해 도로명판 3,421개와 건물번호판 1만 6854개를 설치했다. 도로명주소 안내도 및 대형지도 제작‧배부, 공동주택 우편함에 도로명주소 안내판 달기, 버스정류장에 도로명주소 홍보스티커 부착, 도로명주소 그림지도 공모전 등 도로명주소가 주민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