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류현수 씨, 하바타 교수, 김슬기 씨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화학과 석사과정 김슬기(23) 씨와 류현수(23) 씨가 지난 6일 일본 토호대학에서 개최된 ‘제8회 하이테크 연구센터 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
류현수 씨는 ‘기둥-구조의 거대고리 치환체를 기반으로 하는 다차원 배위고분자의 제조 및 구조적 특성’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했다.
류 씨는 선행 연구결과를 올 상반기 중 미국화학회에서 간행하는 해당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인오가닉 케미스트리’에 주저자로 게재한 바 있다.
김슬기 씨는 ‘황-거대고리와 은 및 요오드화 구리 뭉치 화합물의 초분자 착물’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김 씨는 학부생 시절부터 대학원생도 어려워하는 ‘신규 거대고리 금속초분자의 개발 및 엑스-선 회절’ 연구과제에 참여해 우수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했다. 또 석사과정 1학년인 현재 국제 학술지에 이미 5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호주 연구진과 함께 자신의 연구결과를 포함해 최신 연구동향을 해당분야 최고 권위의 총설학술지인 ‘코오디네이션 케미스트리 리뷰’에 주저자로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김슬기 씨는 장기 연구과제에 도전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입학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이들 두 대학원생의 수상은 일본 정부가 과학기술진흥기구(JST)를 통해 추진하는 ‘일본-아시아 젊은 과학자 교환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발돼 3주간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이뤄져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슬기 씨는 “JST가 올해 선발한 극소수의 아시아권 대학원생에 포함돼 모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어 보람 있었다. 특히 연수기간 중 짬을 내 참가한 심포지엄에서 예상치 못한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 성실히 노력해 더 나은 연구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