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청 전경
[일요신문]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농촌지역의 난방 및 취사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이외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천시 행정구역은 14개 읍·면·동으로 구성돼 있고 이 중 4곳은 시 가지 형태를 띠고 있는 동 지역이며, 나머지 10곳은 읍·면 지역으로 부분적으로 형성된 소도시 구역을 빼면 대부분 농촌 지역으로 문화, 경제, 의료 등에 대한 접근성이 쉽지 않다.
특히, 도시 가스 공급이 여의치 않아 겨울철 난방은 주유소에서 배달되는 등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취사 또한 배달용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천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61%로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천시는 시 전역 도시가스 공급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의 타당성조사, 우선공급지역 선정, 소요 예산 등을 확정하기 위해 용역비를 확보하고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관련 법규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조례는 올해 안에 의결을 마치고 내년 1월쯤 공포될 예정이며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원에너지서비스(구 대한도시가스)에 사업비 지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용역사업을 통해 이천시의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년 6월경부터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의 첫 삽을 뜰 계획”이라며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기간 등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