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공업(주), 조만간 대도민 사과입장 발표키로
논란의 당사자인 남양공업도 입사지원서에 ‘본적’ 기입을 없애고, 조만간 대 도민 사과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김성주·김윤덕 의원에 따르면 이날 현대·기아차그룹은 400여개 1차 협력사의 인사담당자들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지역 차별’과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거래중단 및 협력사 퇴출 등의 내용을 협력사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 8일 이들 전주권 국회의원 3명은 현대·기아차그룹 총괄 고위 임원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10일에는 현대자동차 완주공장도 찾아 망국적인 지역 차별 행태를 보인 남양공업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들 의원은 11일에는 남양공업 홍병헌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최근 인사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지역차별 기준이 제시된 경위를 따졌다.
남양공업의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채용대행업체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에 가까운 일이다”면서 “사실관계를 떠나서 전북도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며, 조만간 대도민 사과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남양공업은 앞으로는 고용의 형태를 파견근로에서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입사지원서 양식에서 지역차별 요소가 될 수 있는 ‘본적’ 기입란을 없애기로 했다. 또 전북인재 채용확대도 노력키로 했다.
한편 전주지역 3명 의원들은 채용과정에서의 지역차별을 금지한 고용정책기본법의 취지를 강화하기 위해 위반 업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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