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키르기스스탄의 혁명전사 아크바랄리 우울리주숲벡 씨에 대한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아크바랄리 우울리주숲벡 씨는 지난 2010년 6월 키르기스스탄 남부의 지방도시 오쉬에서 벌어진 무력충돌로 5000여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종족분쟁의 피해자다.
키르기스스탄 비상대책기획부 공무원으로 근무 중 구조작업을 벌이다 총상을 입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완벽한 치유가 어려웠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키르기스스탄 초토노브 두이센쿨 대사를 통해 병원 측에 전해졌다.
이에 나은병원은 지난 10월 1일 응급 협진팀을 꾸려 환자를 초청한 후 최선을 다해 치료한 끝에 생활에 더 이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하 원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총 5일간 키르기스스탄에 머물며 마지막 처치를 도왔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
하헌영 원장은 “키르기스스탄 혁명전사의 치료에 국경을 넘어 전 인류를 포용하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했다. 단순히 병원과 환자의 치료과정이 아닌 국가 발전 및 인천시와 중앙아시아권과의 교류에 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의미있는 치료에 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쏟았고 그 결과가 착실하게 나온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은병원은 인천 최초의 화상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