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라틴아메리카 아트페어 서울 2014(Ibero-American Art Fair Seoul 2014, 이하 IAAF)가 외교사절단과 미술 애호가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12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IAAF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국내 현대미술의 다양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12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온 전시회는 올해 ‘360°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이라는 부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중남미 전문 갤러리 베아르떼와 중남미 현대미술 연구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미술협회 ㈜오쿠, 씨네21이 후원한 IAAF에는 올해의 주빈국인 아르헨티나를 포함하여 에콰도르, 쿠바, 페루 등 12개국 50 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론콘리의 작품, 빅톨 발레라와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의 오프아트, 안토니오 마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작가와 함께하는 참여행사,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니발 사진전도 참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카니발 사진전의 경우 중남미 특유의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IAAF 서울 2014는 송수련, 정강자, 박철, 백원선 등 40명의 국내 최고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아트페어에 방문하는 해외 아트디렉터 및 콜렉터들에게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2014년 12월 개최된 아트바젤(Art Basel) 마이애미비치에서 국내작가로는 드물게 뉴욕갤러리 소속으로 참가해서 과감한 색채와 특별한 표현기법으로 아트 컬렉터들에게 호평을 받은 젊은화가 손진형(son jin hyoung)의 작품이 전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트바젤은 유명화랑들이 유슈의 작가들의 역량을 평가하여 선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세계최대 규모의 미술품 견본시장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IAAF가 한-중남미간의 문화교류는 물론 우의와 친선, 선린외교에 기여하는 자리가 됐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미술 문화의 콘텐츠가 정립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1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