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모습.
[일요신문]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유소아중이염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온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부터 야간진료를 시작해 올해 10월부터는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면서 연중무휴로 밤 12시까지 전문의 진료를 시행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소아청소년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판정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7550개 기관을 대상으로 15세 미만 유·소아 급성중이염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했다.
온 종합병원은 항생제 투약일수율,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 중이염 내원일수 등 총 5개 항목에서 우수한 처방률을 보여 1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온 종합병원은 지난해 수술진료량 평가에서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심장혈관센터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1등급을 획득하고, 올해 정형외과 관절센터에서 고관절 치환술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온 종합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외래, 입원, 수술 등 모든 진료에 있어 전 의료진에게 무분별한 약물 오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서를 개선하는 한편,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의료 질 향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온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안혜성 과장은 “유·소아, 청소년기에 항생제를 오남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거나 아예 효과가 없어 더 강한 약물을 써야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따라서 유·소아 환자에게 항생제 등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