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남구는 올해를 ‘민속문화 진흥의 해’로 선포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통문화 보급 및 활성화, 문화유산 활용 활성화, 문화재 보존 및 전승지원, 향토문화 발굴 및 정립 등 4가지 역점사업 분야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통문화 보급 및 활성화 분야에서는 정월대보름 어울마당, 전통성년례, 전통주교실 등 5개 프로그램의 전통문화체험학교를 운영, 총 28회에 걸쳐 1천750여명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문화유산 활용 활성화 분야는 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생생문화재 사업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으로는 문화유산 알리기 우리가족 체험 등 4개 프로그램을 총 30회에 걸쳐 운영, 720여명의 주민들에게 문학산 등을 중심으로 한 남구의 문화유산을 알려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을 통해서는 인천향교 전통문화 교감 가족캠프 및 달빛공감 음악회 등 3개 프로그램을 총 21회에 걸쳐 운영, 1천여명의 주민들에게 도심속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 문화재 보존 및 전승지원 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 향교 시설개보수 사업에 선정, 그동안 창고로 활용됐던 향교의 동무와 서무에 전시실을 설치하고 동재와 서재에 난방시설을 갖췄다.
특히 향교의 화장실을 증축, 유교문화 관광체험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숙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외에도 문학산성 주변 시굴조사를 비롯해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등 문화재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무형문화재 전승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남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9개 무형문화재 보존단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제8회 대한민국 탈춤제’와 ‘제2회 문학산 경기12잡가 경연대회’ 등을 개최했다.
향토문화 발굴 및 정립을 위해서는 인천 역사의 태동지인 남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구민들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도시민속생활사 편찬사업, 낙섬 원도사제(청황패놀이) 재현사업, 학산서원 조사 학술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역사의 태동지인 남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전통문화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전통문화도시로써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남구만의 지역 스토리 발굴, 남구만의 스타일 모색, 남구만의 전통문화 시스템 구축이라는 ‘3S 역점전략’을 추진해 왔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