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파워블로거 소통 토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파워블로거들과 소통토크(경기북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국 파워블로거들과 소통토크를 가지고 경기북부는 넥스트 통일의 중심이자 히든 챔피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1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투어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파워블로거 18명과의 소통토크를 갖고 경기도정과 경기북부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성남, 안산, 시흥 등 경기도 곳곳에 살고 있는 경기도민 가운데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공장에서 눈물겹게 일해 오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수도권이 오늘날 발전을 누리고 있다”며, “이런 경기도는 자신의 어려움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일해 오셨던 어머니, 큰 누나 같은 존재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분단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DMZ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통일 후 세계적인 교육과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은 도민, 공무원들과 언제든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곳에 걸린 ‘연리지’는 두 뿌리가 자라 하나를 이루는 나무로 협치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경기도 연정’을 이뤄낸 상징이다”고 소개했다.
블로거들은 경기북부의 경계, 경기북부 매력, 인프라 실태는 물론 최근 도입돼 시범운행 중인 2층버스 등에 관심을 보였다.
남 지사는 “지리적으로 한강 이북지역을 경기북부라고 한다”며 “국토 분단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왔던 곳이지만 DMZ 등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기회의 땅 통일미래시대의 핵심지역으로 ‘Next 통일’의 중심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인프라 부족에 대한 지적에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주민수와 통행량이 적어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져 투자 소외지역이었다”며, “민선 6기 핵심과제에서는 투자효율성보다는 통일에 대비한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범운행 중인 2층 버스에 대한 질문엔 “지금 시범운행 중인데 그 결과를 봐서 확대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대당 일반버스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5억에 달하는 비용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확대될 경우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라면 요금인상 같은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파워블로거들은 역사, 문화, 안보, 자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경기북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가 기획한 ‘경기북부 1박 2일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았다.
파워블로거들은 이날부터 1박 2일 동안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 아트밸리, 파주 캠프그리브스 등 3곳을 방문해 관광자원과 음식 등을 체험하고, 체험 후 자신의 블로그에 경기북부의 다양한 매력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부산 출신 임종미 씨는 “경기북부지역 여행을 해보지 않아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데 이번 기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경험한 경기 북부지역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북부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홍보를 위해 파워블로거 1박2일 투어를 마련하는 등 민선6기 경기도정에 강조된 경기북부 발전과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