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기자회견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FC는 23일 오전 이재명 구단주가 재심청구 취소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징계재심을 위한 연맹이사회의 개최도 불필요해졌다.
지난 달 28일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연맹의 경기운영과 심판오심에 대한 지적과 우려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징계를 받아 이를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었다.
22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프로축구 얘기할 분위기는 아니지만..>이라는 글을 통해 “프로축구연맹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자신의 숨기고 싶은 부분인 오심 및 징계현황을 국민에게 공개하며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FC 구단주인 저나 징계하는 연맹이나 징계하라고 요구하는 일부 언론들이나 모두 바라는 바는 한국축구의 발전과 국민들의 축구사랑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비판을 감수하는 연맹의 이런 전향적 태도가 프로축구발전을 위한 큰 발전이다”며 징계자체의 부당성 등 개인의 명예문제를 넘어 모든 관계인들이 축구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실행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3시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를 대신해 한웅수 사무총장이 성남시청을 방문,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을 면담하고 축구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논의하며,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징계재심신청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프로축구가 공정한 환경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고, 성남도 공정하고 투명하며 공평한 구단운영을 함으로써 가장 모범적인 시민구단으로, 그리고 가장 선도적인 프로축구단으로 발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