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도시철도공사.
남자화장실은 이달 22일부터, 여자화장실은 내년 2월 중에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은 화장실 칸에 있던 휴지통은 없애고 세면대 옆에만 휴지통을 비치한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은 에티켓 통(위생패드 수거함)에,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외국의 공중화장실에 갔을 때 깨끗한 느낌을 받았고 악취도 없었는데 우리와 다른 점은 단지 휴지통이 없는 것뿐이었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공사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의 단계적 시행과 함께 승강장 및 전동차 LCD광고, 화장실 홍보스티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널리 알림으로써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을 계획이다. 아울러 화장실 관련 민원과 변기 막힘, 안내문 부착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휴지통 없는 화장실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재학 고객만족처장은 “익숙한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두가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깨끗한 지하철 화장실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