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동구.
[일요신문]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14년 서울시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상금 800만원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 평가’는 서울 도시농업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자치구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각 자치구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자 실시하며 201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각 자치구 도시농업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자치구의 도시농업관심도 ▲도시텃밭(자투리텃밭, 옥상텃밭, 상자텃밭) ▲도시농업관련행사 ▲도시농업홍보 ▲농산물안정성검사 등 7개 항목 10개 지표로 세분화해 기준을 마련했으며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
구는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텃밭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생명을 키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농업 행사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도시농업을 운영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2009년부터 도시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구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1가구 1텃밭’을 비전으로 생명과 함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0만㎡ 텃밭을 확보했다. 상자텃밭은 올해 1만 8000개를 보급한데 이어 내년에는 4만10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을 개관, 현재까지 5000명이 회원으로 등록했고 매출은 2억6000만원에 달한다. 공동체 텃밭 등에서 경작한 수확물 70%를 기부 받아 싱싱드림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다문화가족, 탈북자, 장애인, 다둥이가족에게 무료로 텃밭을 분양했다.
구는 2020년까지 1만개 도시텃밭 구좌를 조성하고 텃밭 자치회 협동조합, 마을기업을 통한 텃밭 민간 운영 등 자주·자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절기 프로그램, 도시농업교육프로그램과 낙엽퇴비·음식물퇴비화 등 ‘자원순환형 도시농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강동구로 거듭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구민들이 친환경 도시농업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