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예로부터 온순하고 길(吉)함의 상징인 양, 을미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 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제10대 전라북도의회는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집행부와는 소모적 갈등이 아닌 창조적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전북발전의 추동 역할을 하겠습니다. 무조건 편들거나 비판하지 않고 도민의 깨어 있는 눈과 귀가 되어 도정을 꼼꼼하게 살핌으로써 일하는 의회의 표상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0만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발로 뛸 것입니다. 저는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회장으로서 비수도권 광역·기초의원들과 힘을 합해 지방의 자립역량강화와 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사람과 돈, 권력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의 피폐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모두가 불행한 대한민국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역대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던 의회사무처 인사권독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사권 독립은 일하는 의회, 정책의회를 만드는 단단한 초석이 되어 줄 것이고 이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번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년은 20대 총선거가 치러지는 해이기 때문에 선거정국으로 인해 행여 도의회의 기능이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총선이 중요한 국가적 대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본연의 모습으로 제 역할을 다해 도민들로부터‘도의회가 정말 충실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10대 도의회 38명 의원들은 우리 도민들이 날로 도약하는 전북에서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