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도, 불교적 도상 표현…독성도, 19세기 불화 특징 반영
이 문화재는 석남사가 소유하고 있다.
‘석남사 산신도’는 1863년 경운당 성규가 제작한 세로 89.0㎝, 가로 68.6㎝ 규모의 한 폭의 그림이다.
산신과 호랑이를 신격화한 불화로 도교적인 산신신앙을 불교적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산신은 인자한 노인의 얼굴로 옆에 앉은 호랑이를 쓰다듬고 있으며, 공양물을 든 동녀와 소나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성과 안정적인 공간감을 보이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산신도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불화승 성규의 화풍과 경상도 지역의 불화승과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기준작이 된다.
석남사 독성도는 세로 98㎝, 가로 76.8㎝ 크기의 면 바탕에 채색한 불화이다.
독송도 하단에 표기된 화기(畵記)에 따르면 1889년 수화승 봉규에 의해 제작돼 석남사 대웅전에 봉안됐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은 적색과 녹색을 주조(主調)로 하고 청색과 백색을 활용한 채색을 사용해 19세기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해당 2건의 문화재는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시 문화재는 이번에 지정 고시된 ‘석남사 산신도’와 ‘석남사 독성도’를 포함해 총 134점이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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