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은 산하공공기관 간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석한 이날 시무식에서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 선정 등 고양시의 눈부신 성과를 자축하고, 이어 대한민국 10번째 인구 100만 도시 고양시의 2015년 5대 핵심 시정운영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고양시의 2015년 5대 핵심 시정방침 첫째는 100만 고양시민의 안전과 자치, 둘째는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이며 셋째는 따뜻한 복지·교육도시다. 넷째는 창조적 문화예술도시이며, 인권존중의 평화통일특별시가 그 마지막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 시장은 “우선 100만 시민의 안전과 자치 활성화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사이버 재난상황실 등 각종 사고와 재난을 대비하는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보강할 것”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제도가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CE, 화훼, 방송영상, 자동차 등 고양시만의 전략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돋보였다. 또한 복지나눔 1촌 맺기 프로젝트의 활성화와 고양형 창조적 교육특구 및 여성친화도시·평생학습도시 등으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더욱 향상시킬 정책도 마련됐다.
이에 덧붙여 최 시장은 “고양 가와지볍씨 5천 년의 역사 위에 창조적 문화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여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원년 선언’과 함께 선진적 지방자치와 평화인권 공감대로 100만 고양시민과 함께 남북화해협력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이 이날 시무식에서 제시한 2015년 공직자의 10대 업무지침도 주목할 만하다. 민선6기 시정방침과 역점 추진계획 숙지와 더불어 SNS 행정운영을 기본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청렴유지와 자기계발을 위한 1인 1과제의 적극 활용에 관한 부분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시민과는 파트너십, 기관과는 네트워킹 플레이를 생활화하고, 민선 5기 핵심성과의 지표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특히 최 시장은 “간부공직자는 어려운 일을 책임지고, 공적은 직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 아래 집단민원 해결과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며, 즐거운 공직생활을 위해 건강과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 앞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영전하게 된 최봉순 고양시 부시장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최 부시장은 “고양시는 경기도의 대표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도시가 될 토양을 갖추고 있다”며, “일에 대한 가치와 목표를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의 열정이 있기에 앞으로 고양시의 비전이 더욱 빨리 현실화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최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김진흥 전 안산시 부시장이 부임한다. 김 부시장은 행정자치부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치며 경기도 내 사정에 밝은 유능한 행정관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지난해 퇴임한 이상영 전 덕양구청장의 후임자로는 이종경 전 의회사무국 국장이 발탁됐다. 이 전 국장은 최근까지 시의회와 고양시 행정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시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