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국가대표 골프팀을 비롯해 야구․육상․요트․롤러․농구팀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훈련팀들이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여수지역 곳곳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단 27명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여수 일원의 골프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국가대표 유도 상비군팀과 요트팀도 올 겨울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이들과 함께 훈련할 전국 중․고․대학교 학생팀 및 실업팀 등이 동반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스토브리그팀들은 1~2월에 걸쳐 여수서 스토브리그를 갖고 충분한 훈련을 통해 기량향상에 정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초청된 중․고교 20개 농구팀은 5일부터 10일까지, 탁구는 30개팀이 19일부터 31일까지, 야구는 13개팀이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태권도는 30개팀이 20일부터 25일까지 리그를 전개한다.
이와 함께 유도는 25개팀이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복싱은 22개팀이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씨름은 14개팀이 12일부터 18일까지, 롤러는 12개팀이 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리그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200개팀 7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단과 가족 등이 여수에 머물면서 7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 훈련팀들이 여수를 동계훈련지로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인 우수한 경기시설과 깨끗한 숙박시설, 맛스러운 음식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겨울철 눈이 내리지 않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로 갖춰진 SOC인프라를 장점으로 선수단 편의제공과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전국 훈련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시 이영철 체육지원과장은 “편리한 접근성과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 온화한 기후, 풍부한 먹을거리 등 여수의 다양한 장점이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면서 “동계 스포츠 훈련 적지로써 전국적 브랜드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여수를 다녀간 전지훈련팀은 232팀, 8만6047명으로 집계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