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의 구영준 조교사<사진>의 올해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9월1일 제주 조랑말 기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조교사로 데뷔한 구 조교사는 새해 첫 경마일인 지난 2일 2승을 한데 이어 4일 1경주에서도 데뷔마인 ‘플로잇밸리’로 1승을 추가하는 등 새해 첫 경마주간에서만 3승을 획득했다.
새해 첫 경마부터 구 조교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2년간 새해 첫 경마 성적이 그해 조교사 판도를 가늠해왔기 때문이다.
2013년과 지난해 새해 첫 경마에서 승률과 복승률 1위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가 다승왕에 오르는 등 새해 첫 경마 상위 랭커들이 조교사 상위 랭크를 차지해왔다.
특히 구 조교사는 지난해 말까지 총 40전중 2승만을 챙기는데 머물렀으나, 올해 첫 경마부터 이보다 많은 3승을 기록함으로써 올해 조교사 부문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만약 이와 같은 상승세가 2월까지 지속될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구축돼 온 김영관 조교사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