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야는 선거구제 개편 등을 논의하는 정개특위를 야당 전당대회 이후인 오는 2월 중순께 구성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2.8 전당대회서 결정될 새로운 야당 지도부의 첫 주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개특위를 오는 2월 중순에 구성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선거구 재획정에 앞서 중대선거구제 전환 및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를 논의할 선거제도 개혁자문위를 의장 산하에 설치하고 이를 1월 중순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개혁자문위는 여야가 각각 4명씩 국회의장 추천 4명으로 총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인구 편차를 2대1로 바꿨는데 법상 선거일 6개월 전에 선거구 획정이 끝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0월 중순까지는 완성돼야 한다”며 “선거구 획정을 하기 전에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소선거구제를 한번 검토해 보고 그 다음에 선거구를 획정하는게 순서가 맞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여야는 요일제 국회, 무쟁점 법안 신속처리 등 10가지 국회 개혁안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도 오는 2월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에서 개헌 논의도 함께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완구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