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구제역 관련하여 관계되는 각 시장들과 화상 회의를 가졌다.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황은성 안성시장과 정찬민 용인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등 구제역이 발생한 3개 시 시장과 축산규모가 큰 14개 시·군 등 모두 17개 시·군 시장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영상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 해 12월 29일 이천 장호원에서 첫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개 시 7개 농가에서 8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1마리를 비롯해 모두 1,113두를 살처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어제 밤에도 30여명의 공무원들의 차량 통제를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역반 증원 등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 돼지농장 차량바퀴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돼 유감이다”며 “바퀴는 물론 운전석까지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주변 소독과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현장 방역의 주체는 시·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도내 56명의 공수의(公獸醫)를 활용해 50두 미만의 소규모 축산 농가와 백신접종이 어려운 노인들이 운영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정부에 구제역 백신 관련 예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