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이 화분을 매개로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시는 최근 단행된 4급 이상 간부들의 승진인사 및 보직이동시 지인들로부터 받은 축하화분을 시민들께 나눠주는 행사를 9일 오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었다.
화분은 1개당 5만~10만원에 달한다. 시는 이를 원하는 시민들께 무료로 나눠주고, 대신 시민들은 이웃돕기성금으로 1만원 정도를 재능기부센터에 기부토록 했다.
이날 나눠준 화분은 4급 이상 승진자 22명 및 전보인사로 들어온 축하 화분 300여개이다.
지금까지 시청 공무원들은 승진시 받은 화분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직접 가꾸고, 나머지는 복지시설 등에 개인적으로 기부해왔다.
시는 앞으로 단행될 5급 이하 승진와 전보인사로 들어오는 축하 화분도 2차로 시민들께 나눠줄 계획이다.
김재철 시 참여혁신단장은 “새해 민생현장 방문 도중 광주재능기부센터 제안으로 화분나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광주가 나눔과 공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