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올해 사업 목표는 대부분 보수적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올해 부산 주요제조업의 업종별 전망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으로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5곳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19조 2,27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실적 18조 6,078억 원에 비해 3.3% 증가한 것이다.
이는 올해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방수요산업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자·전기 5.3%, 자동차부품 3.1%, 조선기자재 2.7%, 화학 2.5%로 나타났다.
섬유·신발업종은 신발 원부자재의 수출 증가와 고부가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 등으로 내수(10.9%)와 수출(11.0%) 모두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전자·전기업종도 선박용 및 고에너지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해외 발전설비 프로젝트 관련 부품의 수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 역시 완성차 생산증가와 해외 현지공장의 수요증가로 매출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며,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기자재업도 국내 조선소의 수주회복과 경영정상화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강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6개 조사대상업종 중 유일하게 매출전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철강업이 산업전반의 경기침체로 수요 부진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15개 조사업체의 지난해 총 고용인원은 30,958명이었으며 올해 고용전망은 지난해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기대심리가 반영된 매출전망과는 달리 조사대상 기업 CEO들의 올해 사업계획 목표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응답 기업 CEO의 대다수인 72.6%가 ‘2014년과 동일한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올해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공격적 사업계획으로 목표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CEO는 20.0%였으며 ‘사업 목표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7.4%를 기록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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