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주시가 침체돼 있는 아중저수지 일대를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호반도시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주민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을 구성했다.
포럼형식으로 운영되는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은 아중저수지 주변을 생태계의 젖줄인 물을 기반으로 한 호반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비전제시 및 사업 발굴, 유지관리 활동 등을 하게 된다.
특히 한옥마을에 집중돼 있는 관광의 경제 파급효과를 아중호수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한옥마을과 치명자산 성지, 동고산 후백제 궁터, 기린봉, 약수터, 아중호수를 연결해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아중호수와 수변 주변에 서식하 있는 동·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민과 자생단체, 마을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한 환경감시 활동과 자연보호 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저수지라는 단순한 개념을 뛰어 넘어 친근감이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한 논의를 갖고, 새로운 명칭에 대한 선포식도 추후에 가질 계획이다.
시는 아중호반도시가 조성될 경우 시민들을 위한 생태공간, 휴식공간이 제공되고, 관광객 유치로 침체돼 있는 인근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7억원을 들여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산책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호수 주변 활성화를 위한 마스트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복원하고 생태도 잘 지켜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도 살리는 핵심공간이 바로 아중호수이다”며 아중호반도시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