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곤 기수
[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의 600승 기수란 타이틀을 누가 먼저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1월 둘째 주 경마에서 조성곤 기수가 3승을 챙기며 1승에 그친 유현명 기수와 600승 선점에 대한 경쟁에 불을 지피고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통산 전적은 유현명 기수가 569승으로 561승인 조성곤 기수보다 8승이 앞서있다.
하지만 조 기수가 새해 들어 벌써 6승으로 승률 27.9%, 복승률 40.9%로 승률 11.1%, 복승률 18.1%을 기록하며 3승에 머무른 유 기수보다 기세가 올라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중 조 기수가 먼저 600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특히 조 기수는 유 기수보다 3년 늦게 데뷔했음에도 오히려 승률이나 복승률면에서 앞서있다. 통계로만 따진다면 600승 선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그동안은 조성곤 기수가 당대불패 등 최고 경주마에 기승하는 행운으로 승수 쌓기가 수월했지만 올해는 유현명 기수보다 기승운에서 녹녹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유현명 기수
반면 유현명 기수는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와 오너스컵 우승마인 ‘한강의기적’과 경남신문배 우승마 ‘라팔’ 등 부경 경주로의 새로운 강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어 확실한 승수 채우기가 가능하다.
어쨌든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상반기 중 600승 달성 주인공은 두 기수 중에 한 명이 될 것은 확실할 전망이다.
통산 전적 3위인 채규준 기수는 402승으로 내년 이후에나 600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어 두 기수의 불꽃 튀는 600승 레이스가 부경경마의 또 다른 재미로 떠올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