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경유 45분 추가 소요...고속철도 개통 하나마나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호남고속철 운행계획 변경관련 회의’를 열어 대전시의 요청에 따라 전체 편수 가운데 20%를 서대전역으로 경유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계획안이 확정되면 서울-광명-천안아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 구간 고속철 가운데 오송-공주 구간은 오송-대전-서대전-공주 일반선로로 우회하게 된다.
결국 전체 편수에서 20%는 당초 계획보다 45분 추가 소요돼 서울-익산까지 운행 시간이 기존 1시간 6분에서 1시간 51분으로 늘어나게 돼 ‘저속철’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기존선로를 이용해 임시운행 중인 호남고속철도가 1시간 55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대전 경유할 경우 불과 4분 단축돼 고속철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고속철도를 개통 하나마나 하는 상태가 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난 15일 관계기관 회의시 국토교통부에 대전권 경유를 반대하며, 당초 계획대로 오송에서 남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운행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도는 앞으로도 광주시, 전남도와 공동 대응해 당초 계획대로 호남고속철도 KTX가 오송에서 남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운행하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TX는 3월 말부터 호남․전라선에 62회에서 82회로 20회를 증편운행 하는데 18회를 서대전을 경유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서대전 경유시 호남권 승객이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승객이 줄어 운행 적자와 함께 민원 발생도 예상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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