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1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시는 26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생존 독립운동가 이영수, 오희옥 지사와 광복회 수원시지회 협의회원, 광복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념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기념사업의 목적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광복단체 관계자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기념사업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웠던 우리 고장의 애국지사와 숨은 영웅들을 추모하고 평화, 인권, 통일을 핵심으로 세대간․계층간 갈등을 해소하여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와 후손 분들의 참여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이영수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은 “광복 기념사업을 마련한 수원시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수원시 광복 70주년기념사업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올 한해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오는 2월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을 출범하고 3.1절 기념행사와 함께 팔달산 횃불시위, 수원 기생 김향화 등의 만세시위를 재현, 일제 강점기 우리 시에서 벌어진 항일운동 역사를 후세들에게 생생하게 증언할 계획이다.
이어 8월 광복절 즈음에는 평화와 인권, 통일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 문화예술 행사 등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축제 한마당 개최와 12월 광복 70주년 기념하는 수원시 상징물 건립 및 광복의 의미와 독립정신 계승,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시민의 결의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원 독립운동사 학술회의,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원의 역사 강연회,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문인대회, 나혜석 문화예술제, 광복 70주년 무궁화 수원축제 등을 연간 개최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은 과거의 역사를 넘어 사회 통합으로 우리 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것이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에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