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립미술관이 28일 미술관 로비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하프 연주와 금관 5중주를 중심으로 구성돼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헨델의 협주곡 중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전체적으로 유려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나 나뭇잎이 바람에 산들거리는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 곡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의 배경음악으로 곧잘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귀에도 매우 익숙한 곡이다.
헨델의 하프 협주곡에 이어 생상스(C. Saint-Saens)의 ‘하프를 위한 환상곡’과 듀섹(J.L.Dussek)의 ‘하프소나타’ 알레그로, 안단티노, 론도, 그리고 유명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의 ‘달빛’과 파헬벨(J. Pachelbel)의 ‘캐논’ 등도 들을 수 있다.
모두가 생동하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겨울의 막바지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경쾌하고 맑은 하프음으로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밝고 경쾌한 하프 연주가 끝이 나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로 넘어간다. 금관5중주는 시립교향악단의 여러 앙상블팀 중 수석단원들로 구성돼 연주회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프랑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마이웨이’, 금수현의 ‘그네’, 박시춘의 ‘봄날은 간다’와 같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팝과 가곡, 가요를 중심으로 연주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시민들에게 문화적 감성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