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산시 자인면(면장 김운배)에서는 요즘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도 특수시책으로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마을마다 새해 인사를 드린 것은 물론, 매일 경로당을 방문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면 소재지의 특성상 고령화가 지속되고 노인복지의 욕구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단순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그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김운배 면장은 관내 23개 경로당이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직원들과 함께 매일 한 경로당씩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찾아가는 대면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평소 면사무소에 가서 필요한 지원에 대해 알아보거나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어도 자주 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에서 면장과 직원들을 마주하게 되니 편안한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공통적인 반응이다.
새해부터 경로당을 순회하며 한 달을 보낸 김운배 면장은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흘러가는 얘기에도 오랜 지혜와 연륜이 있다”며, 경로당 방문 시 각종 시책을 설명 홍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시정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