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일 ‘경기도 지하수 관리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마련됐으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도 지하수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과 비전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은 국가 지하수관리기본계획을 토대로 경기도 지역특성에 적합한 지하수 개발 및 수질관리 방안을 구체화시킨 계획으로 향후 도내 31개 시군이 수립하는 지역 지하수관리계획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김한섭 도 수자원본부장은 “이 계획은 지하수 수질관리방안을 구체화하여 지속가능한 수자원인 지하수 활용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체계적인 지하수 보전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공적자원인 지하수의 보전·관리 체계를 선진화하여 경기도민들이 청정수자원인 지하수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은 경기도 지하수 현황 자료를 비롯해, 지하수 개발 및 이용 계획과 보전 관리 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계획에는 시·군별 지하수 개발·이용현황을 비롯해 경기도 지하수 부존특성(함양량 및 개발가능량)에 입각해 분석한 수질현황이 포함됐다. 도는 이를 토대로 향후 시군 단위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우선 순위 8개 시군(하남, 안성, 이천, 시흥, 파주, 의왕, 오산, 동두천시)을 정했다.
아울러 유출지하수를 소방용, 청소용, 조경용, 공사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지하수 인공함양, 강변여과수 활용 등 지하수의 지속적인 개발 및 이용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하수 보전·관리계획으로는 지하수의 수량관리를 위한 보조관측망 설치 확대 및 지하수의 오염통로로 작용하는 방치공의 올바른 관리방안(보조 지하수관측망으로 재활용, 임시처리, 원상복구)을 제시했으며, 지하수 전담조직 구축 및 인력확보 등 행정인프라 강화를 통해 지하수 보전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