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캠퍼스 조감도 /사진=을지병원
[일요신문] 경기 의정부시 주한미군 공여지에 조성 예정인 을지대학 캠퍼스 건립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료·교육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을지재단은 2018년까지 성남·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8만9660㎡에 을지대학교 제3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캠퍼스는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대학원 등으로 구성된다.
재단은 또 2019년 1000여 병상 규모의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건립도 추진,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이 동시에 들어서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경제발전에 ‘단비’와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1개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1956년 고 박영하 박사가 을지로에 세운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대전 을지대학병원·강남 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