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우동 박사, 허동수 교수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해양산업연구소 이우동 박사와 해양과학대학 해양토목공학과 허동수 교수, 해양토목공학과 출신의 (주)다산컨설턴트 특수사업부 구남헌 대리가 지난달 19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SC 컨벤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한국연안방재학회 신년하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투과성 및 불투과성 경사면 상에서 지진해일의 처오름 높이에 관한 수치적 검토’라는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연안방재학회 학술지에 보고된 논문 중에서 우리나라 연안방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온은 예측하기 어려운 해양성 재해(태풍, 해일, 이상고파랑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IPCC(유엔기후변화국제협의체)는 2100년 평균 해수면이 63m 상승하여 육지의 30%가 침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연안방재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해 안전지대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일본열도에 인접해 있으면서 같은 유라시아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과거와 비교해 지진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나라 인근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논문에서 허동수 교수와 이우동 박사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해안공학 분야에서 개발한 3차원 파동장 모델(LES-WASS-3D)을 기반으로 연안으로 내습하는 지진해일을 직접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수치모델을 새롭게 개발하는 한편, 지진해일의 3차원적인 처오름 특성을 분석했다.
이는 현재까지 지진해일 연구에 있어 평면 2차원적 수치해석에 의존하고 있던 국내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를 토대로 지진해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연안재해를 예측함과 동시에 방재대책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