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웃‘ 군산-서천 행정협의회가 주요 현안에 둘러싼 갈등으로 중단된 지 10여년만에 마침내 3일 재개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2015년 1차 서천군·군산시 행정협의회‘를 열고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군산시 제공>
[일요신문] 군산-서천 행정협의회가 주요 현안에 둘러싼 양 지역간 갈등으로 중단된 지 10여년만에 마침내 3일 재개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2015년 1차 서천군·군산시 행정협의회’를 열고 상생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을 사이에 둔 두 지자체의 이날 행정협의회는 지난 2004년 지역 갈등으로 중단됐다가 10여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두 지자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 지자체가 화합·협력·상생·공동발전을 위해 협력체계를 유지,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시·군을 잇는 두 번째 다리인 가칭 ‘군장대교’의 명칭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군산시와는 행정경계를 넘어 하나의 공동생활권이며, 이제는 서로가 동심협력을 해야한다”며 “행정협의회 재개로 더욱 확고한 협력과 상생발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동신 군산시장은 “올 한해 군산·서천 상생의 시대가 개막됐다”며 “경제·문화·복지·관광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양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 군산시민은 “이제 가깝고도 먼 어색한 이웃이 아닌 진정한 동일문화권 내 동질감을 느끼며 상호 동반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시군은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생발전 방안 등을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