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야권은 법인세 인상을 통한 세수 확보를 주장해왔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후보 모두 법인세 인상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런데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가 발탁되면서 기류가 변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여야가 증세 방침에 합의를 이룬다면 법인세도 성역이 될 수 없다. 근로소득세는 늘리면서 법인세는 건드릴 수 없다고 하면 정치권이 어떻게 봉급생활자들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법인세 인상이 경기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반대하고 있다.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최경환 부총리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마찰을 빚을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