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는 5일 울산항 내진성능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일요신문]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울산항 항만시설물 내진성능 보강공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해 내진보강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항만 및 어항설계 기준에 2종 시설물(1만톤 이상 계류시설) 이상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으나, 울산항의 항만시설물은 2000년 이전에 축조된 시설물이 많아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채 건설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UPA는 소관시설물 전체(부두 32개소, 교량 1개소) 중 2000년 이전에 축조된 시설물 25개소에 대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다.
또 울산항 3, 5, 6부두, 장생포부두, 달포부두, 온산항 1부두 등 6개 부두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보강설계를 실시했다.
울산항 항만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는 부두를 이용하면서 공사를 시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올해 울산항 5, 6부두를 먼저 시행하고 잔여 시설물은 내년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리히터 규모 6.0에 견디는 항만시설물로 탈바꿈됨과 동시에 UPA 소관 33개의 모든 항만시설물은 내진성능 충족률을 100% 만족하게 된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