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 남다른 이웃사랑실천 ‘훈훈’

이웃돕기 9년간 9천만 원, 자원봉사 1만 7천여 시간 등등

[일요신문] 울산시 공무원 전 직원이 올해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키로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웃돕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 공무원은 지난 2013년부터 전 직원이 매년 10만 원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2억 8,000만 원, 2014년에는 2억 8,600만 원을 구매한 바 있고, 올해도 2월 중에 2억 9000만 원 상당을 구매할 예정이다.

시에서도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2014년 6월부터 매월 1회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청 구내식당은 저렴하면서 영양이 풍부하고 맛좋기로도 소문난 곳으로 평소 직원 600명에서 800명 정도 식사를 하고 있다.
 
시는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로 늘이는 것에 대해 직원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3년도 1월부터 일반인에게 구내식당 개방을 제한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시책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 단체 등이 공공기관 구내식당 일반인 개방 제한을 요구하는데 비해 시는 먼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서 제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아울러 시 공무원들은 이웃돕기와 자원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3년부터 울산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전 직원이 매월 봉급의 1,000원 미만 금액을 적립해 지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따뜻한 집 등 3개 단체와 개인 27명에게 8,9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공무원들은 자원봉사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 공무원의 지난해 자원봉사 활동시간은 총 1만 7000여 시간으로, 65개 부서, 8개 동아리, 7개 재능봉사단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시는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1국(부서) 1시설(세대) 결연 나눔봉사활동 등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자원봉사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품격 있고 따뜻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직원들이 더욱더 솔선수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