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부인 6개 정수센터와 수돗물이 흘러 나가는 대동맥 부분인 상수도관, 여기서 다시 각 가정으로 흘러가는 모세혈관에 해당하는 아파트 공용배관 및 각 가정 옥내 세대별 급수관의 노후관로 부분을 교체하는 내용이다.
공공이 관리하는 상수도관의 경우 전체 연장 1만3721㎞ 중 이미 96.6%(1만 3,252㎞)는 교체 완료했고 나머지 469㎞(3.4%)도 2018년까지 100% 바꾼다.
옥내 세대별 급수관 교체는 개인의 의지와 더불어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시가 교체공사비 지원액을 기존 최대 50%에서 최대 80%까지 인상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중‧대형 주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파트 공용배관도 교체 공사비 지원을 2배로(세대 당 최대 20만원→40만원)확대하고 교체대상 352개 단지 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홍보를 독려한다.
올해 총 3만5000가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노후하지만 아직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개인 및 공동주택 37만 가구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노후급수관 사용해온 총 67만 전 가구가 교체를 완료하게 된다.
아울러 물탱크를 거치지 않아 물맛이 좋고 세대별로 전기요금까지 아낄 수 있는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를 올해 60개 단지에 본격 도입하고 아리수를 학생들이 친근하게 마실 수 있도록 2017년까지 1345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라바 캐릭터 음수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질 이상 시 자동으로 탁수를 배출하는 관로 자동드레인, 아리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상수도관, 수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수질 전광판 등을 설치한 ‘아리수 마시는 마을’도 올해 은평·상암·세곡지구 등 3개소에 첫 조성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전년 대비 수돗물 불편민원 접수율이 31.3%나 감소된 ‘아리수토탈서비스’는 한층 강화된 부가서비스를 실시해 2018년까지 민원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아리수 급수환경 혁신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개인 주택 내 노후 급수관 100% 교체는 그동안 수돗물 맛 저해 요인 중 하나였던 수돗물 전달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직까지 노후 급수관을 쓰고 있는 ▴소규모 주택 30만2408가구와 ▴중·대형 주택 6만8000가구 총37만 가구의 시 지원을 강화해 노후 수도관 교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규모 주택의 경우 시가 2007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노후 급수관 교체 공사비를 수도조례를 개정(1.29일부터 시행)해 기존 최대 50%→80%로 상향,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주택은 최대 200만원→최대 250만원,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80만원→최대 120만원까지 교체공사비를 지원받게 된다.
중·대형 주택은 올 상반기 중에 수도조례를 개정해 교체 공사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녹이 잘 슬지는 않으나 10년 이상이 경과된 스테인리스관을 사용하고 있는 500가구를 선정해 옥내급수관 세척을 시범 실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6층 이상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올해 대상 아파트 60개 단지 중 30개 단지는 기존에 노후급수관을 교체했거나 노후급수관 교체 예정인 아파트를, 나머지 30개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적용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시범 적용한 2개 단지와 민간에서 적용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물탱크에서 정체되지 않은 수돗물 공급 ▴수돗물 안전과 직결된 잔류염소량이 유지 ▴물탱크에서 세대로 물을 퍼 올리는 펌프의 전력사용량이 줄어 세대별 1,300원까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나타나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기존에 건축된 6층 이상 3,359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가압직결급수가 가능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도쿄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325개 단지에서 가압직결급수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올해 60개 단지 외에도 기존에 건설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직결급수를 전환토록 하고 향후 건설되는 아파트는 급수협의 진행 시 직결급수 조건을 부여해 확대할 방침이다.
‘아리수 마시는 마을’은 올 하반기까지 대규모 주거타운인 은평·상암·세곡지구 등의 SH공사에서 시공한 아파트 3개소와 민간이 신축하는 공동주택 1개소(2017년)에 시범 조성된다. 이를 위해 2월 말 민간건설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2017년까지 서울시내 1345개교 모든 초·중·고에 직결급수로 공급되는 아리수 음수대 2만2,398대를 설치하고 이중 15개소엔 캐릭터를 활용한 친근한 디자인의 음수대를 시범 설치한다. 시는 이미 2006년부터 931개교(1만6188대)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음수대가 설치되지 않은 총 414개교는 올해 129개교(1935대)를 시작으로 2016년 143개교(2,145대), 2017년 142개교(2130대)에 단계적으로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캐릭터 음수대는 5개 초등학교 및 10개 국․공립유치원(10개) 등 15개소에 시범 설치한 뒤 향후 만족도 분석을 통해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추진해 아직 교체가 필요한 노후 상수도관 469km(3.4%)는 올해 72km를 시작으로 2016년 130km, 2017년 130km, 2018년 137km를 단계적으로 전면 교체한다. 또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덕타일주철관 등으로 상수도관 자재를 고급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수도관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각 가정에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해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직전 단계인 배수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물세척을 실시해 관 내부의 물때 등을 제거한다.
특히 시는 올해 물과 압축공기를 교대로 보내 수축과 팽창 작용으로 수도관에 있는 이물질을 물세척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주입 장치를 통한 관 세척을 시범 실시, 그 효과를 분석해 하반기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아리수토탈서비스에 부가 서비스를 추가한 시즌Ⅱ를 추진, 지난해 31.3%를 낮춘 수돗물 불편민원 건수를 2018년까지 50%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추가되는 부가 서비스는 ▴아리수 소믈리에를 통한 수돗물 맛․냄새 감별 및 수질검사 진행 ▴방문시간 사전조율 및 민원처리 실명제 강화 ▴신속한 민원처리 체계 확립 ▴민원인을 배려하는 깨끗한 서비스 제공 등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가 거의 완료된 2014년이 서울 수돗물 생산 분야의 일대 전환기였다면 2015년은 상수도 공급 분야의 혁신기가 될 것”이라며 “물맛 좋은 고도정수 아리수를 수도꼭지에서 바로 믿고 마시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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