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가 사계절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시는 전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 쌈지공원, 교통섬 및 중앙분리대 녹화 등 생활권내 녹지공간의 양적확충으로 삭막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용도폐지 도시인프라(폐철도)의 공원화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사업비 140여억원을 투입해 유성여고∼안포건널목의 2.3km 폐철도구간, 57천㎡면적에 도시숲 수림대, 산책로, 수경시설, 자전거길 조성 등 폐철도 부지 공원화사업을 1차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KTX개통에 따라 발생하는 포항역에서 효자역 구간의 철도부지 4km, 7만㎡면적 활용에 대한 실시설계를 위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단위로 현상 공모중이며, 4월에는 당선작 선정 및 시민공청회를 3회 이상 실시해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9월까지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여 기존의 1차 구간과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도·송림 자연테마공원 조성, 주요도로변 녹지공간 확충, 몰개월 비행기공원 조성, 오천읍 구정리 경관산책로 정비, 동해 금광지 주변 힐링공원 조성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녹색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 이대식 산림녹지과장은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 일본 우스이 고개철도 문화마을을 비롯해 창원시, 문경시, 정선군의 사례를 비교분석해 포항만의 품격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