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가 집안을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개조하는 데 든 비용만 5만 달러(약 5400만 원). 처음 집을 손질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부터였다. 당시 키우고 있던 고양이 두 마리가 모두 교통사고를 당하자 고양이들이 집안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던 것.
그 후 고양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다른 길고양이들을 입양해서 함께 키우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은 현재 열다섯 마리에 달하고 있다.
외출 시에도 고양이의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는 25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아이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채광, 실내 온도, 현관문 개폐, 음악, 조명 등도 조절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