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한 양말 2,000켤레 중 1,920켤레를 독거노인 위문품으로 전달,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적 나눔 문화 확산에 일조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12월 지역에서 생산한 양말 2,000켤레를 사용하여 6m 높이의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술관은 트리에 사용한 양말을 깨끗하게 세탁, 포장하여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16일 대구시 거점수행기관을 통해 8개 센터 480명에게 전달했다.
대구미술관의 양말트리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제품 애용과 지역복지 실천,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등 선순환 창조행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노인돌봄기본서비스 거점수행기관 이대주 원장은 “대구미술관 크리스마스트리는 기획 단계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기증을 염두하고 제작했다고 들었다.”며 “예술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 대구미술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거노인과 노인 빈곤층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설을 맞아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양말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