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은 25일 영농조합법인 선인장연구회와 홍이농장 등 종묘생산자 단체 2곳과 협약을 맺고 도 농기원이 개발한 선인장 및 다육식물 4작목 10품종에 대한 통상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종묘생산자 단체는 향후 3년 간 도 농기원이 개발, 육성한 비모란, 게발선인장, 에케베리아, 꽃기린 등 4작목 10품종을 도내 선인장 농가 등에 총 32만5천 주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3품종으로 적색인 <레드팝>은 생산성이 우수하며 황색인 <옐로우팝>과 주황색인 <오렌지팝> 품종은 구색변화가 적은 품종이다.
게발선인장은 흰색 꽃이 피는 <스노우퀸>, 진분홍색 꽃이 피는 <핑크허니> 등 2품종이다. <핑크허니>는 특히 화색이 진하고 화형이 우수하여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다육식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케베리아는 생산성이 우수한 <레드립스>, 회녹색에 다량의 백분을 가지고 있는 <크림티>, 녹색에 적색 무늬를 가진 <레드글로우>, 녹색에 백분과 생육이 빠른 <펄그린> 등 4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기존 수입종묘를 사용해 오던 농가들에게 대체품종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중 개화하는 장점을 가진 꽃기린 <황옥>은 진한 황색의 품종으로 곁가지 발생이 많아 번식이 쉬운 장점이 있다.
한편, 도 농기원은 120여 선인장‧다육식물 품종을 육성하여 농업인들에게 보급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신품종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국내 화훼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2013년 383만 달러에서 2014년에 454만 달러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화훼수출 확대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다육식물은 중국, 일본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여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