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일대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천주교 치명자 성지 인근 2만5068㎡(7,596평) 규모의 부지에 차량 1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 본격 운영한다. <사진=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일대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천주교 치명자 성지 인근 2만5068㎡(7,596평) 규모의 부지에 차량 1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 본격 운영한다.
시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태조로, 전통문화관 등을 거쳐 주차장을 왕복하는 25인승용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4월까지 2개월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범 운행되며,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는 5월부터 운행시간, 증차 등 탄력적으로 조정, 운행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에서 전주한옥마을까지는 전주천변을 따라 자연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데크를 설치, 도보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시는 임시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주IC와 동전주IC, 완주IC, 상관IC, 동부우회도로 등 20곳의 주요 도로상에 교통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네이게이션 업체와도 협의를 완료했다.
또 한옥마을 주차장의 요금을 인상하고 기린로(140면)·전주천서로(115면)에 노상 유료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셔틀버스의 체계적인 운행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전주시 한옥마을 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전주시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황호문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치명자 성지 임시주차장 운영으로 한옥마을 주변 주차장 이용을 억제해 주차문제와 기린로 교통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한편 치명자 성지 임시주차장은 천주교유지재단이 소유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낙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4일 조성을 완료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