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안양시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녀와 3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6일 오후 1시11분경 경기 안양시 호계동 한 다가구주택 1층 A(36)씨 집에서 A씨와 동거녀 B(37·여)씨, B씨의 딸(3)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불에 탄 번개탄 2개와 불이 붙지 않은 연탄 1개가 있었으며 문틈에는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또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되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B씨 오빠로부터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으며,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