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온가족이 함께 달구경하기 좋은 곳은 ‘뚝섬 자벌레 전망 공간’이다. 자벌레 1층 매점 앞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한강과 밝은 보름달을 한 눈에 보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낮에는 자벌레 2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통로에서 진행되는 무료 전시를 즐기고, 밤에는 전망대에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자벌레 2층 도서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 이벤트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도서관을 찾은 시민을 대상(선착순 100명)으로 부럼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뚝섬 자벌레
친구와 함께 달구경하기 좋은 곳은 ‘한강 전망카페’다.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면서 달구경 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월대보름, 한강에서 이색적인 달맞이를 경험해볼 수 있다. 한강대교 상류에는 ‘견우카페’, 하류에는 ‘직녀카페’가 있다. 63빌딩을 배경으로 붉게 지는 노을과 도심의 야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견우카페’에서는 허브차를, ‘직녀카페’에서는 흔들어 먹어야 제 맛 이라는 옛날도시락을 추천한다. 양화대교 남단에는 ‘선유 카페 스토리아’, 남단하류에는 ‘양화 카페 아리따움’이 있다. 두 카페의 메뉴는 유사하며 차 종류의 음료를 비롯해 와인, 칵테일 등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강대교 노들카페
최근 한강에서 가장 뜨는 공간은 ‘세빛섬’이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장소다. 세빛섬 옥상은 일몰시간에 맞춰 폐쇄했지만, 정월대보름에는 시민들의 대보름 소원빌기를 위해 24시까지 개방시간을 연장한다. 세빛섬 내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한 곳에서 식사와 음료, 대보름 소원 빌기를 할 수 있다.
세빛섬
온몸으로 한강을 느끼며 달구경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한강 유람선’도 추천 장소다. 여의도~반포대교~여의도를 운항하는 ‘라이브유람선’과 여의도~양화대교~여의도를 운항하는 ‘일반유람선’이 있다.
한강유람선
한강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래섬’ 역시 환한 달빛을 온전히 느길 수 있는 곳이다. 연인과 캔 커피 하나 챙겨들고 서래섬을 산책하며, 환한 달빛을 가로등 삼아 대보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내 잠수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서래섬은 조용한 분위기의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연인과 함께 손잡고 한강변을 거닐다가 환한 보름달을 보고 애틋한 소원을 빌어보자.
서래섬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