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유현명 기수의 <지봉사랑> 우승하는 장면.
[일요신문]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해 차세대 퀸의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MJC(마카오) 트로피’에서 국산 3세 암말인 ‘지봉사랑(김재섭 조교사)’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 차세대 여왕의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400m, 총상금 1억 5천만 원)로 펼쳐진 ‘MJC(마카오) 트로피’에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지봉사랑’은 막판 스퍼트를 자랑하며 1분26초.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시행되다 부경으로 장소를 변경한 제9회 MJC트로피 특별경주는 6월 예정된 코리안오크스배의 부경 선발전 성격으로 개최됐다. 총 8두의 국산 3세 암말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트가 좋지 못했던 ‘지봉사랑’의 믿기 힘든 질주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전체 8필의 출전마 중 1,2코너를 8위로 3,4코너를 7위로 끊은 ‘지봉사랑’은 결승선을 앞둔 직선 주로에서 불꽃같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당대천하를 0.1초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경주의 총 매출액은 46억6천여만 원이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6.9배, 복승식 6.1 배에 쌍승식은 16.1배가 나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