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문체부, 광주시,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이 5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TF팀 1차 회의를 가졌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일요신문]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5일 “광주U대회 조직위로부터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판문점 경유 성화봉송 등의 건의를 받았다”며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가 북한팀 참가 등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관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U대회 지원 전담팀(TF팀) 1차 회의에 참석해 “오늘 회의는 조직위에서 준비한 사항을 점검하는 차원이며 앞으로 범정부 협업으로 매달 한차례 이상 회의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 문체부 2차관은 대회운영요원과 관련, 각 경기 운영인력과 국제연맹,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역요원의 역할과 배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광주U대회 기간, 광주⋅전남을 찾을 관광객들을 대비해 숙박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종 차관과 문체부 관계자들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사례를 바탕으로, 광주U대회의 운영 준비 상황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매월 초 TF팀 회의를 통해 현안을 해결키로 했다.
김종 2차관은 “광주U대회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라면서 “광주U대회는 지역만의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제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즐기고 세계인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함께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보고회에서 인천공항-광주 간 호남고속철 운행 편수를 편도기준 현행 2회에서 최소 6회로 증편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문체부, 광주시,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이 5일 TF팀 회의에 이어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을 방문해 공사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이와 함께 입장권 구매 지원, 정부차원의 대테러⋅안전대책본부 운영, 식약처 등 범정부차원의 식음료안전대책본부 설치 등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현재 1일 왕복 2편인 인천-광주 간 KTX 6회 증편 요구에 대해 그는 “국토부와 증차문제를 협의중이다. 증편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이어 김종 차관은 대회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을 방문해 공사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문체부 관계자들이 조직위를 방문한 데 이어 2주만에 중앙부처 고위관계자가 현장점검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문체부 차관 방문은 광주U대회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광주U대회가 임박함에 따라 정부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예산 및 행정지원을 통해 대회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