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러시안 룰렛이 진화했다. 최근 러시아의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이용한 러시안 룰렛 게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서 화제다.
1만 볼트의 테이저건을 이용한 이 게임은 ‘페름(Perm)‘이라고 불리며, 서로의 머리에 혹은 자신의 머리에 무작위로 선택한 테이저건을 겨눈 후 발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탄이 장착되지 않은 테이저건은 단 한 개. 마지막까지 전기 충격을 받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우승하며, 매번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참가자들은 심장이 쪼그라드는 긴장감을 겪게 된다. 혹시 생명이 위험하진 않을까. 이에 전기 충격의 통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마치 강한 펀치를 맞았을 때 정도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전 챔피언 파이터인 발레리 에셴코가 부상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