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모씨 등은 지난달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으로부터 전송받은 다른 사람의 해외신용카드 정보로 위조된 신용카드를 만들어 무선단말기로 의료기기를 거래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23일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 총책으로부터 중국 메신저를 통해 타인의 해외신용카드 정보를 전송받은 후 복제 프로그램과 복제장비(일명 ‘스키머’)로 신용카드 자기띠에 타인 카드 정보를 입력, 해외신용카드 68장을 위조하고 무선단말기로 2억 7500만원 상당을 부정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신용카드가 반복적으로 승인 거절돼 위조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숙소에서 신용카드 복제 장비와 노트북, 매출전표 64매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제주지역이 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쉽게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만큼 외국인 범죄 단속을 강화, 범죄자 유입을 사전차단하는 등 청정한 제주,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는 지역도시로 비약하는 데 일조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